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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성 폭발성장에란?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로 약자로 IED이다. 공교롭게도 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는 급조 폭발물 또는 사제 폭탄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분노와 관련된 감정 조절을 이성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로 분노조절장애라고도 불린다. 간헐성 폭발성 장애는 공격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실제 주어진 자극의 정도를 넘어선 파괴 행동을 저지른다.


분노조절장애 사례

#1, 서울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은 2018년 10월 14일 오전 8시 10분경에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피시방에서 손님인 김성수(29세)가 아르바이트 직원인 신모(20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일어난 이유는 가해자 김성수가 피해자 직원 신 모 씨와의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되었다. 가해자 김성수 씨는 피하자 신 모 씨에게 이전 손님이 버리고 간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치워주지도 않고 게임비를 환급해주지 않으면서 둘 사이에 시비가 붙게 되었다. 이 둘 사이의 시비가 좀처럼 꺼지지 않자 이를 지켜보던 같이 갔던 가해자 김성수 씨의 동생은 경찰을 부르게 되었고 경찰은 둘 사이를 중재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가해자 김성수 씨는 집으로 가서 등산용 칼을 가져와 피해자 신 모 씨를 32차례를 찌르면서 사망케 이르렀다.


#2, 22일 오전 4시 45분쯤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 모(47·여) 씨가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오전 7시 16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 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피해자의 전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가에서는 부모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무단으로 이탈한 A(42)씨가 “왜 나를 입원시켰느냐”며 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신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미수 포함) 914건 가운데 화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사건이 357건(39.1%)으로 집계됐다. 분노의 원인이 되는 ‘현실 불만’에 의한 살인(44건)까지 포함하면 401건(43.9%)에 달했다. ‘분노 살인’이 하루 1건꼴로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간헐성 폭발성장에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간헐성 폭발성 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노 조절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5,986명으로 집계됐다. 4,934명이었던 2013년 이후 4년 사이 1,052명(21.3%)이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이 4,939명(82.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성만을 기준으로 20대 환자가 1,685명(3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084명(21.9%), 10대 908명(18.4%) 순이었다. 


또한 간헐성 폭발성 장애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절 달 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 파급력이 크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가정에서 분노로 표출하고, 그러면 그 화가 아이에게 전달되는 식이다. 이런 분노절상에는 가만히 둔다고 해결 대는 게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그럼 원인은 무엇일까?

김수정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간헐적 폭발성 장애가 한 가족에서 여러 명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유전과 관련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했다.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변연계와 전두엽의 기능 장해가 관련되기도 한다. 

이밖에 뇌의 기질적 요인,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 영향, 두부외상, 주의력 장애,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상호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동기에 알코올중독, 구타, 생명의 위협, 성적 문란 등을 많이 접하게 되는 환경에서 성장하면 간헐적 폭발성 장애가 흔하다.


치료방법은?

이런 분노조절장애를 예방하려면 어려서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갈등ㆍ분노 조절과 관련한 인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자기 충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아이의 잘못에 적절한 훈육이 이뤄져야 올바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다.


자신의 분노조절이 초기증상이라면 자신이 분노가 오를 때 나타나는 감정의 사인(얼굴이 붉어진다, 목소리가 떨린다.) 등을등을 파악해 대처방법을 미리 정하거나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는 방법도 좋다.

만약 자신이 판단하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환자가 분노를 행동으로 표현하기 전의 감정이나 생각을 스스로 인식하고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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