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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 중 한국은 합계출산율이 1.05명으로 초저출산 현상의 기준인 1.3명 미만보다 못 미쳐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되었다. 지난 10년간 정부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100조 원을 투자하였지만 일 가정 양립과 자녀 보육비용 등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만 되었을 뿐 출산율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청년실업, 인구감소, 뛰는 집값 등의 여파로 작년에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粗)혼인율이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녀 모두 30대 초반 혼인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과 여성이 2016년보다 각각 0.2세, 0.1세 늘면서 첫 결혼이 점차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이 출산율을 꺼리는 이유는 어떤 것이 있을까? 

출산율을 꺼리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맍 크게 경제적어려움과 복지정책이 있는데 먼저 경제적 어려움부터 살펴보겠다.


1.경제적 어려움으로인한 혼인율 필요성의 인식저하

지난해 혼인건수가 28만여건을 기록해 1974년 이후 4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건수가 감소하는 원인으로는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인한 주거난,취업난등이 이어지면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 결혼을 하기위해서는 집구매와, 결혼식 비용이 필

 2년마다 발표되는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가운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0년 59.3%에서 2012년 57.7%, 2014년 51.2%, 2016년 42.0%로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2. 불안정한 현실로인한 연애의 두려움

 한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나 비정규직자들은 자신의 불안한 현실 때문에 30대는 40.5%, 20대는 49.7%로 연애를 망설인다고 조사되었다.  


3. 결혼자금에 대한 부담

“주위에서 어른들이 ‘결혼은 해도 문제고 안 해도 문제니 그래도 해보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하면 문제고 안 하면 문제될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유통업계 대기업에 다니는 4년 차 직장인 조모(32) 씨의 말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웨드가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작성한 ‘2017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6년 2년간 신혼부부가 결혼에 쓴 비용은 평균 2억6332만 원으로 이 가운데 신랑 측이 65%, 신부 측이 35%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억7116만 원, 여성은 9216만 원을 부담한 셈이다. 대기업에 취업한 사원이 평균 초봉으로 3855만 원을 받고 매년 5%씩 연봉이 인상된다고 가정할 때 5년 남짓한 기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남성 평균 결혼 비용을 모을 수 있다. 중소기업 종사자라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10년가량 모아도 평균 결혼 비용을 마련할 수 없을 확률이 높다. 전체 정규직 급여생활자의 70% 이상이 중소기업에 종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직장인이 돈을 모아 결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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