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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키 1백40cm에 체중은 53kg. 리원이는 요즘 하루에도 서너 번씩 엄마에게 자기가 많이 뚱뚱한지 묻는다. 리원이 엄마는 속상하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뚱뚱하다고 놀리며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는 혜원이의 말에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혜원이보다는 덜 하지만 엄마 또한 뚱뚱하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아빠는 엄마보다 더 뚱뚱하다. 완전히 뚱뚱이 가족이다. 그렇다면 혜원이는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닮아 유전적으로 뚱뚱한 것일까.


비만은 유전적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 연구 조사에서 FTO라고 불리는 유전자의 변이가 다른 유전자 변이와는 달리 비만 환자들에게 매우 보편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밝혀내 상당한 주목을 끌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FTO 유전자가 DNA에 직접 작용하여 이를 변형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FTO 유전자산물이 아마도 DNA 상의 다른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들은 또한 FTO가 우리 몸의 허기와 포만감을 조절하는 기관인 시상하부라는 뇌의 특정 위치에서 높은 발현 양상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즉, 변이유전자를 하나만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체중은 변이유전자를 전혀 보유하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6kg 더 무거웠고, 변이유전자를 한 쌍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체중은 이 유전자를 전혀 보유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3kg 더 무거웠다. 전체 인구의 반은 한개의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16%는 한쌍의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 유전자의 변이가 매우 보편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FTO가 시상하부의 기능을 조절한다는 이번 발견은 이전에 발견된 다른 호르몬들과 같이 FTO가 우리 뇌가 허기와 포만감을 느끼는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럼, 비만의 위험도를 높이는 FTO 변이가 있는 사람일수록 체중 감량이 더 힘든 것일까?


이 질문에 관한 연구 조사에가 있다. 세계적인 권위의 영국 의학회지에 등재된 눈문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을 FTO 유전자 변이가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식이요법, 운동 또는 약물치료 같은 다양한 방법들을 총해 체중감량을 시도했다.


다이어트를 10주-3년에 걸친 다이어트 결과, FTO유전자 여부 상관없이 두 그룹 모두 체중감량 효과는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를 뚱뚱하게 만드는 FTO라는 변이 유전자가 소위 말하는 저주받은 비만유전자는 있을지언정 그 유전자는 우리가 체중감량하는 노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자신이 다이어트의 의지와 실천으로 충분히 비만은 극복할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 연구에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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